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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프콘 2022] 실리콘밸리로 떠나는 비전공자 개발자의 지난 4년 회고 - 좋았던 선택 vs 후회되는 선택, 한정수

jellylucy 2022. 11. 1. 22:04

서론 글 

지금까지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지만,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된 이후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. 이 발표에서는 체육을 전공하고 해운 업계에 종사하다 29살이었던 2018년에 국비지원학원에서 개발 공부를 처음 시작하고 개발자로 전직했던, 4년 차 개발자의 지난 4년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 지난 4년간 4개의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며 경험한 것들을 공유하고, 지난 4년간 했던 선택 중 좋았던 선택들과 후회되는 선택을 소개합니다.

개발자가 되려는 비전공자분들, 1~2년 차 주니어 개발자분들보다 한 발짝 앞서 걸어간 입장에서, 발표를 들으시는 분들이 앞으로 하실 수많은 선택에 있어 제 경험을 참고하실 수 있도록 지금까지 제가 했던 선택을 소개하고 스스로 평가합니다. 저의 선택과 경험은 정답이 아니므로 하나의 개발자 커리어 케이스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 

국비지원학원으로 개발자의 길을 들어서고, 실리콘밸리 개발자가 된 사람의 인생 스토리이다.


1년차 : 나무가 자랄 수 없는 콘크리트 바닥

경험한 것들

  1. 이상한 최종 과제
  2. 일을 하지 않는 CTO
  3. 7개월간 제품 개발 x
  4. 임금 체불
  5. 7개월 만에 퇴사

좋았던 선택들

  1. 학습한 내용 깃헙 & 블로그에 정리
  2. TIL (Today I learned) 가 이직할 때 많은 도움이 됨
  3. Git 코드리뷰 환경세팅
  4. 컴공 전공자와 CS 기초 스터디
  5. 개발자 커리어 세미나 참여
  6. 코딩 테스트 공부

후회되는 선택들

  1. 코딩 테스트 준비 미리 하지 않은 것
  2. 국비지원학원, 첫 회사 기간에 코테 준비를 할 껄이라는 후회
  3. 우아한 테크캠프 2기 지원하지 않은 것
  4. 더 빠르게 퇴사하지 않은 것
  5. 성장이 어려운 환경을 구분하지 못한 것.

2년 차 : 본격 서비스 개발자

경험한 것들

  1. 신입 개발자 파일럿 프로젝트
    서비스 설계부터 배포까지 직접 진행개발
    과정 Notion에 기록. 공유.
    팀원들에게 질문 제한 → 직접 문제 해결책을 찾는 능력
    수습 기간에 진행
  2. 첫 서비스 개발 및 배포
  3. IDC → AWS 이전 : 서버 마이그레이션
  4. 회사 기술블로그 글 기고 → 이직에 큰 도움

좋았던 선택들

  1. 이직 타이밍 줌 퇴사 201231 토스 입사 210201
  2. 서비스 분야(도메인) 정하고 이직
    • 백엔드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좋은 도메인
    → 결제 도메인트랜젝션 처리, 고가용성, 내결함성 등
    • 같은 도메인 회사들 지원 경우기술면접 더 깊게 준비 가능
    • 경력기술서 하나로 통일 가능
  3. 돈과 직결되어 안정성 중요
  4. <출퇴근길 개발 읽기> 운영
  5. 오픈 채팅
  6. 동기들과 개발 스터디
  7. 넥스트스탭 TDD & 클린코드 강의 수강
  8. 독서 프로젝트 시작
  9. 내 나이만큼 책 읽기

후회되는 선택들

  1. 회사 업무와 개인 공부 분리한 것이 후회
    개발강의수강 대신 회사코드 품질개선, 테스트 코드 추가
    개발자에게 가장 좋은 성장 재료는 회사프로젝트
  2. 레거시 코드에 불만을 가진 것
    불만을 갖기 보다 조금이라도 더 개선할 노력 필요
    레거시 코드 개선 경험은 기술면접에서 가치가 높음

3년차 성장 vs 육아

경험한 것들

  1. 가상계좌 결제 시스템 마이그레이션
  2. 20년 묵은 코드 (LG U+ 의 PG 사업 인수)
  3. CTO님의 찐한 코드 리뷰
  4. 너무나 뛰어난 동료들
  5. 개발자 그만두는 생각을 하게 됨
  6. 절대적인 시간 투자 (새벽퇴근)
  7. 육아를 못함 , 삶의 고민
  8. 5개월만에 퇴사

좋았던 선택들

  1. 자주 요청한 코드리뷰
  2. 담당한 프로젝트 배포까지 끝내고 퇴사한 것
  3. 3년만의 휴식기

후회되는 선택들

  1. 육아 난이도 망각하고 토스에 합류한 것
    성장에는 정말 좋은 곳
  2. 개발자의길을포기하려한것
    카페창업과 여러사업아이디어를구상하기시작
    • 가볍게 넘길 수 있었는데, 필요 이상으로 힘들어함
      돌이켜보면 가면 증후군 Imposter Syndrome
      팀에 워낙 잘하시는 개발자분들이 많았음 그 틈에서 나는 개발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생각

4년차 미국 실리콘밸리

경험한 것들

  1. Full remote + 원하는 시간 장소
  2. 비동기 커뮤니케이션
  3. 내가일하는시간에메시지보내고,팀원이일하는시간에답변받음
  4. Shape up 제품 개발 프로세스
  5. Pre 시리즈 A 투자 유치
  6. Y Combinator 합격
  7. 회사 지분 소유

좋았던 선택들

  1. 6번 피벗 pivot 한 팀에 합류한 것
  2. 새로운 기술 스택 Ruby on Rails에 과감하게 도전한 것
  3. Java Spring의 방식이 무조건 옳다는 고정관념 깨짐
  4. 초반에 시스템 아키텍쳐 직접 그려보고 피드백 받은 것
  5. 코드만읽을때보다훨씬빠르게프로젝트파악가능